보험사 RBC비율 3분기 연속 하락…전분기 대비8%p 감소

입력 2018-06-25 08:25수정 2018-06-2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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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급여력(RBC) 비율이 3분기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RBC 비율이 낮은 곳을 중심으로 재무건전성 감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이 25일 발표한 ‘3월 말 기준 보험회사 RBC 비율 현황’에 따르면, 전체 보험사 RBC 비율은 3분기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3월 말 RBC 비율은 249.9%로 지난해 말 257.9%에서 8%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6월 265.1%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9월에도 264.1%로 소폭 줄어들었다. 이 기간 생명보험사는 267.6%에서 258.2%로 9.4%p 하락했고, 손해보험사는 238.6%에서 233.7%로 4.9%포인트 감소했다. 금감원은 RBC 비율 하락과 관련해 “가용자본은 올해 1분기 (각 보험사의) 당기순이익에도 불구하고 금리상승에 따른 매도가능증권평가이익 감소로 3조2000억 원 감소했고, 요구자본은 신용 위험액 증가 등으로 3000억 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보험사들은 대체적으로 보험업법상 기준인 RBC 비율 100% 이상을 유지했다. 하지만 MG손해보험은 83.9%를 기록해 기준 이하 비율로 조사됐다. 금융당국은 RBC 비율 100% 미만의 경우 경영개선을 권고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3월 말 보험회사 RBC 비율은 249.9%로 보험금 지급의무 이행 기준인 100%를 크게 웃돌아 재무건전성은 양호하다”며 “다만 RBC 비율 취약이 예상되는 일부 보험사는 자본확충과 위기상황분석 강화를 통해 재무건전성을 감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RBC 제도는 보험사가 예상치 못한 손실에도 보험금 지급의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책임준비금 외에 추가 순자산을 보유하도록 하는 제도로 2011년 4월부터 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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