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세탁기가 미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신뢰도·만족도 조사에서 종합1위를 차지했다.
22일 미국 소비자 전문매체인 컨슈머리포트에 따르면 LG전자 세탁기는 미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4개 부문 중 3개 부문에서 ‘최고 평가’를 받았다.
컨슈머리포트는 2007∼2017년 미국에서 판매된 세탁기 7만6517대를 사용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다. 이번 조사는 ‘새로 산 제품이 5년 이내에 고장 날 가능성’을 평가한 신뢰도(reliability)와 ‘친구나 가족에게 추천할 것 같은 제품’을 꼽은 만족도(satisfaction)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LG전자는 우선 교반기(세탁조 중간 날개)가 없는 고효율 톱로더(세탁물을 위에서 넣는 일반 전자동 세탁기) 부문에서 조사 대상 제품 가운데 유일하게 신뢰도 평가에서 ‘엑설런트’(Excellent) 등급을 받았다. 만족도 평가에서는 ‘베리 굿’(Very Good)을 획득했다.
프런트 로더(세탁물을 앞으로 넣는 드럼형) 부문에서는 신뢰도에서 ‘엑설런트’, 만족도에서 ‘베리 굿’을 각각 받았다. 중소형 프런트 로더 부문에서도 독일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인 밀레와 함께 신뢰도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반기 회전 방식의 톱로더 부문에서는 평가를 받지 못했다. LG전자는 현재 미국에서 교반기 톱로더 제품을 판매하지 않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프리지데어, GE 등 미국 브랜드는 부문별로 ‘비추천 제품’으로 다수 지목됐다. 특히, 지난해 한국 세탁기에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청원을 했던 월풀은 중소형 프런트 로더 부문에서 신뢰되 부문 최악의 점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