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올해 584억 투입해 사유림 6647ha 매수…축구장 9000개 수준

입력 2018-06-18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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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도시숲 조성 대상지 등 집중 매수

산림청은 산림자원 육성, 생태계 보전 등 산림의 경제·공익적 기능 증진을 위해 올해 584억 원을 투입해 축구장 9000개 면적에 달하는 사유림 6647ha를 매수한다고 18일 밝혔다.

매수 대상지는 기존 국유림과 인접해 국유림 확대가 가능한 지역으로 산림경영 임지로 활용할 수 있는 산림과 백두대간 보호에 관한 법률, 산림보호법 등 산림 관련 법률에 따라 용도가 제한된 백두대간보호지역, 산림보호구역, 제주 곶자왈 등이다.

매수된 산림은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이 이뤄지도록 체계적인 관리 아래 산림자원 보호, 산림복지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국유림 정책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공익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산림보호구역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도시숲 조성 대상지 등을 집중 매수해 국민 수요를 충족해 나갈 계획이다.

산림청은 국유림 확대 기본계획(2009∼2050)에 따라 사유림 매수 등 국유림 확대를 지속 추진해 2030년까지 국유림률을 미국(33%), 독일(33%) 등 임업선진국 수준인 32%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1996년부터 사유림 매수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18만5000ha를 매수했다. 지난해는 총 6626ha(백두대간보호지역 426ha, 산림보호구역 169ha, 곶자왈 11.5ha)를 매수한 바 있다.

그 결과 21.7%에 불과했던 우리나라 전체 산림 면적 대비 국유림 비율은 꾸준히 증가해 2017년 25.8%를 기록했다.

박영환 산림청 국유림경영과장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도시숲 조성 대상지 등 국민이 필요로 하는 산림을 매수해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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