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 오승현 기자 story@
검찰이 외유성 출장 의혹을 받고 있는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종오)는 이날 오전 9시 김 전 원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뇌물수수혐의 등으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김 전 원장은 과거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 시절 피감기관의 지원을 받아 해외출장을 다녀온 의혹을 받는다. 김 전 원장은 지난 2015년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부담으로 9박 10일 동안 미국 워싱턴DC, 벨기에 브뤼셀, 이탈리아 로마, 스위스 제네바로 출장을 갔다.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보수시민단체 등은 김 전 원장을 뇌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김 전 원장은 지난 4월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의원 시절 더미래연구소에 5000만 원을 후원한 것은 불법’이라는 내용의 유권해석이 발표된 뒤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 4월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참고인조사, 압수수색 자료 분석 등을 마치고 두 달 만에 김 전 원장을 소화했다.
검찰은 김 전 원장의 해외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뇌물수수 등에 해당하는지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