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돋보기] 카프로가 국내 최대 유안비료 생산업체로, 국내 화학비료 업체에 원료를 공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중 카프로가 지난 5월 제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카프로락탐을 생산하는 국내 유일 회사다. 카프로락탐은 나일론의 원료로 쓰이고 부산물인 황산암모늄은 유안비료로 사용된다.
카프로는 국내 최대 유안비료 생산업체로 이를 농협중앙회 및 조비 등 국내 비료 업체의 화학비료 재료로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카프로의 유안비료 시장점유율이 80%에 육박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의 전체 매출의 94%는 카프로락탐 및 유안비료에서 나온다.
유안비료는 질소질 비료로 복합비료의 원료로 주로 사용되거나, 직접 농작에 사용된다.
또한 이 회사는 남해화학과 조비, 팜한농, 풍농, 한국협화 등과 함께 한국비료협회 회원사기도 하다. 한국비료협회는 1975년 설립된 사단법인이다.
회사 측은 “유안비료는 속효성 질소질 비료로서 당사가 국내 최대의 생산업체”라며 “농업용은 농협중앙회와 계약에 의해 농협중앙회를 통해 판매하고, 원료용은 국내 수요자에게 직접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카프로가 지난해 별도기준으로 매출 5413억 원, 영업이익 242억 원, 순이익 123억 원을 거뒀다. 2016년보다 매출은 56.7% 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최근 한 언론은 북한이 미·북 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협상 과정에서 비핵화 조치 초기 단계에 비료와 의료 관련 지원을 해줄 것을 미국 측에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장기간 대북 제재와 자연재해 등으로 농업 수확량이 감소해 식량난을 겪는 북한이 비료 수요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농식품부과 관계기관은 ‘남북농업협력추진단’(가칭) 등 태스크포스(TF) 등 검토에도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역시 일찌감치 농업부문 대북 경협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증시에서는 조비, 경농, 남해화학, 아시아종묘, 현대사료, 한일사료, 우성사료 등 비료업체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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