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악수, 김정은과는 어떻게?... 트럼프의 악수 '기싸움'

입력 2018-06-1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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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역사적인 만남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두 사람의 첫 대면, 특히 악수에 관심이 모아진다. 트럼프는 정상을 만날 때마다 악수로 상대방을 제압하려는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 12일 오전 10시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 회담장에 모인 양측은 첫 만남 후 15분간 기념촬영을 한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역사적인 악수를 나누게 된다.

트럼프의 '악수법'은 과거부터 상식에서 벗어난 것으로 이름이 나 있다. 트럼프는 악수를 하면서 손에 힘을 주고 흔들거나 지나치게 오래하기도 하고 혹은 상대방 손을 두드리는 등 독특한 악수법을 보인다. 이런 트럼프 대통령의 악수는 자신의 우월함을 드러내고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다.

(AP/뉴시스)

2017년 2월 미.일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손을 잡고 19초나 놓아주지 않았다. 악수를 마치고 얼굴을 돌리는 아베 총리의 당황스러운 표정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AP/뉴시스)

2017년 3월 트럼프 대통령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첫 회담 때 악수를 거부해 논란이 일었다. 백악관 내 집무실에서 사진기자들이 악수하는 장면을 요청하자 메르켈은 “악수할까요?” 라고 말을 건넸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찌푸린 얼굴로 기자들만 바라보며 딴청을 피웠다.


(AFP/연합뉴스)

그런가 하면 최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악수 싸움에서' 에마뉘엘 마크롱에게 당했다는 분석이다. 8일(현지시간) 캐나다 샤를부아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트럼프와 마크롱은 나란히 카메라 앞에서 악수를 한 포즈를 취했다. 마크롱은 윙크를 하며 웃는 표정이었지만 트럼프는 얼굴을 살짝 찡그렸다. 마크롱이 얼마나 세게 잡았는 지 악수 이후 트럼프의 손등에는 마크롱의 손자국이 하얗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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