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美 물류사 ‘DSC’ 지분 90% 인수…“북미 사업 확대 본격화”

입력 2018-06-0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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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왼쪽)과 앤 드레이크 DSC Logistics 회장이 7일 저녁 서울 중구 필동로 CJ인재원에서 열린 주식매매 계약 체결식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이 북미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미국 현지 물류기업을 인수했다.

CJ대한통운은 미국 물류기업인 DSC 로지스틱스(Logistics)의 지분 90%(1800주)를 2314억 원에 인수한다고 8일 밝혔다.

DSC는 1960년 미국 일리노이 주에서 창립됐으며 식품, 소비재(CPG) 산업에 특화된 물류기업으로 임직원 수는 3420명, 지난해 매출액은 5784억 원이다. 미국 전역에서 50개이상의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보관면적 기준 210만㎡로 축구장 300개와 맞먹는 넓이다.

DSC는 특히 포춘(FORTUNE) 500대 기업에 선정된 대형 다국적 식품 및 소비재 제조업체, 제약 유통업체들에게 보관, 하역, 배송 등의 서비스와 장거리 수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DSC 인수를 계기로 미국 주요 물류시장 확대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물류시장에서는 대형 다국적 물류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나, DSC의 강점인 W&D(물류센터 운영 및 수송) 분야에서는 시장 지배력이 큰 사업자가 많지 않은 상황이다.

CJ대한통운은 DSC의 지역적, 산업적 강점과 CJ대한통운의 W&D 운영, 컨설팅 역량, 글로벌 수준의 첨단 물류 솔루션을 결합해 사업 역량을 강화하면 W&D 분야에서 톱티어 업체들과 경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은 “중국, 동남아시아에 이어 글로벌 물류의 중심인 미국 시장 확대를 본격화하게 됐다”며“DSC와의 역량 결합을 통한 시너지 창출과 첨단 기술역량 전이 등을 통해 미국 주요 물류시장에서 W&D 분야에 강점을 가진 선두권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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