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 주 40시간 근무제 시행… 사내 자기계발 프로그램 도입

입력 2018-06-0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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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홈쇼핑 사내 자기계발 프로그램 ‘뭉클’에 참여한 플라워클래스반 직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GS홈쇼핑)
GS홈쇼핑이 7월 근로기준법 시행을 앞두고 주 40시간 근무제를 제도화하기 위한 각종 시스템을 도입한다.

GS홈쇼핑은 주 40시간 근로를 제도화하기 위해 ‘PC 오프제’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오전 8시 45분 전에는 PC를 켤 수 없고, 오후 6시에는 PC가 자동으로 꺼지도록 통제하는 시스템이다.

매일 오후 6시 정각이 되면 퇴근을 알리는 안내방송이 울리면서 PC가 자동 종료된다는 팝업창이 뜨며, 오후 6시 15분에는 사무실이 소등된다. 추가 근무는 불가피한 상황에서만 사전 신청·승인 후 가능하고 법적 한도 12시간 내에서만 할 수 있다.

GS홈쇼핑은 임직원들이 근무 시간 내 최고 성과와 역량을 발휘하고, 퇴근 후에는 여유로운 삶을 즐길 수 있도록 일하는 방식을 전면 개선할 방침이다. 오전 10~11시, 오후 2~4시는 ‘집중 근로시간’으로 지정해 팀 내·외부 미팅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당일 끝내지 않으면 안 되는 필수 업무를 수행해 오후 6시 퇴근을 정례화한다는 취지에서다.

IT 등 업무가 특수한 부서를 고려해 ‘2주간 탄력적 근로시간제’도 도입할 예정이다. 불가피한 상황으로 한 주에 업무가 52시간을 초과할 경우, 2주간 평균 근로시간을 주당 52시간 이내로 유지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첫 주에 60시간을 근무하면 차주에 44시간만 근무해야 한다.

또한 임직원들의 근로 편의를 위해 오전 10시 출근~오후 7시 퇴근 등 유연근무제를 도입했으며, 연차를 사용할 수 있는 최소 시간단위를 2시간으로 조정했다. 앞으로 임직원 교육은 근로시간 내에서만 진행한다.

현재 GS홈쇼핑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근로시간 단축제를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태스크포스(TF)팀을 통해 직원들의 의견을 청취,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있다. 이후 여러 보완작업을 거쳐 오는 7월 1일부터 정식 적용할 예정이다.

GS홈쇼핑은 직원들이 퇴근 후 자기계발을 할 수 있도록 ‘뭉치면 클래스가 열린다’(일명 뭉클)란 자발적인 교육 시스템을 도입했다. ‘뭉클’은 직원들의 요구를 반영한 온디맨드형 교육 서비스로, 5명 이상의 직원이 모이면 주제와 상관없이 교육을 진행할 수 있다. 교육받고 싶은 주제가 생각나면 함께하고 싶은 동료를 모으면 되고, 반대로 강사로 활동할 수도 있다.

4월 중순부터 시작된 ‘뭉클’은 현재 ‘플라워 클래스’, ‘레고 만들기-인터레스트’, ‘팟캐스트-나만의 방송국 만들기’, ‘영상편집(after effect)’, ‘수채화 클래스’, ‘Data 강좌’ 등 18개가 운영되고 있다. 참가 직원 수는 100여 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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