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김현수 차관이 필리핀 농업부 엠마누엘 피뇰(Emmanuel Pinol) 장관과 만나 양국 간 농업협력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양국 농업부가 농업협력위원회를 설치하고 농업 전문가 교류, 농업기술 개발 협력, 민간-공공부문의 교류 증진 등 다양한 농업분야에서 상호 협력할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양국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기회로 농업분야 교류협력 사업을 본격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필리핀 정부는 현재까지 추진해온 필리핀 KOPIA(KOrea Program on International Agriculture)센터와 농식품부의 농업 협력 사업을 통해 앞으로도 한국의 우수한 농업기술 전수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크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KOPIA센터는 현지에 센터를 세워 농업전문가를 파견하는 기술공여 프로그램으로 2010년에 개소해 벼 품종개발 및 3모작 실험 등을 통해 필리핀 벼 생산성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우리 정부는 2차례의 농촌종합개발사업(2010~2013년, 10억 9000만 원), 농촌종합개발사업(2015~2018, 27억 원)을 통해 필리핀의 수확 후 관리시설을 지원하고 영농교육 등을 실시했다.
필리핀은 또 우리 정부와 스마트팜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박상호 농식품부 국제협력총괄과장은 “이번 MOU를 바탕으로 설치되는 한-필리핀 농업협력위원회가 양국 간 정례적인 교류ㆍ협력 채널로 역할을 하며 향후 우리 농기업ㆍ농기술의 필리핀 시장 진출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