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 SK텔레콤 손잡고 ‘온라인 프리미엄 신선식품’ 시장 출사표

입력 2018-06-04 10:18수정 2018-06-0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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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푸드 시장 진출도 검토

편의점 업계 1위 CU 투자회사인 BGF가 통신업계 1위 SK텔레콤과 손잡고 온라인 프리미엄 신선식품 시장에 진출한다. BGF는 자사의 유통망과 SKT의 정보통신기술 역량을 더해 상당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BGF는 4일 SK텔레콤 본사 T타워에서 SK텔레콤과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 SK플래닛의 자회사인 ‘헬로네이처’와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BGF가 헬로네이처의 유상증자(50.1%)에 300억 원 규모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온라인 프리미엄 신선식품 전문회사인 헬로네이처를 JV(Joint Venture) 체제로 전환해 운영하고 대표이사는 BGF에서 지명한다.

헬로네이처는 2012년 유기농 친환경 제품을 산지와 소비자간 직접 연결해 주는 서비스를 론칭했다. 이후 온라인에서 전날 자정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새벽까지 배송해 주는 ‘새벽 배송’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선보여 수도권 3040 여성 고객층으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가입자 수 50여만 명, 제휴 생산 네트워크 1000여 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3년 평균 매출 성장률 121%를 기록하며 국내 온라인 프리미엄 신선식품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양측은 이번 제휴를 통해 BGF의 국내 최대 오프라인 유통망을 활용한 30년 유통 노하우와 SK텔레콤의 ICT(정보통신기술) 역량, SK플래닛의 온라인 역량 등이 결합해 상당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헬로네이처를 온라인 프리미엄 신선식품 시장에서 5년 안에 확고한 1위 기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또 헬로네이처가 보유한 전국 1000여 개 친환경 제휴 농가 등 검증된 생산자 네트워크를 활용해 오프라인 프리미엄 푸드 시장 진출도 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BGF는 이번 JV 참여로 ‘친환경 프리미엄 브랜드’와 ‘신선식품 카테고리의 운영 전문성’, 그리고 ‘온라인 플랫폼’을 동시에 확보함으로써 기존에 BGF가 보유한 국내 최대 오프라인 유통망과 물류네트워크, 식품 제조 등 종합 유통서비스 그룹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건준 BGF 사장은 “온라인 프리미엄 신선식품 시장은 매년 크게 성장하고 있는 블루오션”이라며 “BGF와 SK텔레콤, SK플래닛이 보유한 역량간 시너지를 통해 헬로네이처를 프리미엄 신선식품 시장의 선도 회사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U-SK텔레콤 멤버십 할인, Nugu 기반 인공지능(AI) 매장 도우미 시스템 구축, 11번가 배송물품 편의점 픽업 등 다양하게 협력해 온 BGF와 SK텔레콤은 이날 체결한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에 따라 신유통 사업모델 추진을 위해 △AI, IoT 기술 및 ICT 기반 리테일 테크 △멤버십·페이먼트 △물리·정보 등 보안시큐리티 사업 △유통·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성장동력 공동 발굴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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