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도 위탁생산 검토

입력 2018-06-0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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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추진 연산 10만대 규모 자동차 공장 사업참여 의향서 제출

▲현대차가 광주시가 추진 중인 자동차 생산법인에 사업참여 의향서를 제출했다. 투자가 최종 확정되면 이 공장에서 현대차를 위탁생산하게 된다. 사진은 현대차 쏘나타 생산라인의 모습. (사진제공=현대차)

광주광역시가 추진해온 ‘자동차 생산법인 설립’에 현대자동차가 사업참여 의향서를 제출했다. 투자가 최종 확정되면 연간 10만 대 규모의 이 공장에서 현대차를 위탁 생산하게 된다.

현대차는 1일 “광주시가 추진 중인 자동차 생산 합작법인과 관련, 전날 시(市)에 ‘사업 참여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광주시가 추진하는 자동차 생산법인은 시(市)가 민간의 투자를 받아 설립하고, 완성차를 위탁생산하는 공장이다.

현대차는 “노사민정 대타협 공동결의를 기반으로 추진된 빛그린 국가산업단지 내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에 사업 타당성 여부를 검토했고 협의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신설법인 비지배 지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성을 갖춘 신규 차종’의 위탁 생산이 목적인 만큼 일정 지분을 유지하되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광주시 자동차 생산법인은 현대차 이외에 다양한 차종도 생산할 수 있다. 하나의 생산라인에서 여러 차종을 ‘혼류 생산’하는 것이 아닌, 위탁 기간에 따라 차종도 달라질 수 있다.

예컨대 일정기간 현대차를 생산하다가 위탁 물량이 끝나면 다른 회사에서 생산을 위탁받을 수도 있다는 의미다.

위탁 규모는 신차의 시장 수요 등을 감안한 합리적 수준으로 논의될 것이라는 게 현대차의 전망이다. 관련업계에서는 연산 10만 대 규모임을 감안할 때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차 생산을 주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광주시 및 여러 투자 주체들과 사업 타당성 등 제반사항을 면밀히 협의해 투자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며 “투자가 결정되면 이후 절차에 따라 투자 규모, 위탁 생산 품목 등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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