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분석] 현대아이비티, 모니터 생산 중단… 사업 재편 막바지

입력 2018-05-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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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 제조업체 현대아이비티가 회사 초기 성장의 발판이던 모니터 생산을 중단하면서 사업 재편을 완성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2000년 5월 현대전자의 모니터 사업부문이 분사해 LCD 모니터 및 디지털 사이니지 등을 전세계 시장에 생산하는 디스플레이 기업으로 출발했지만, 최근 화장품 사업부문을 신성장 동력으로 전환한 후 모태사업을 정리하는 것이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현대아이비티는 30일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구조조정하고자 모니터 제품의 자체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중단 시점은 6월 30일이다.

생산중단 분야의 매출액은 89억 원으로 작년 연결 매출액의 27.9%에 해당한다.

회사 측은 "바이오 사업을 주력사업으로 역량을 집중해 수익성 개선에 노력할 계획"이라며 "모니터 사업의 잔여 주문물량에 대해서는 협력사를 통해 상품을 공급받아 납품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아이비티는 2016년 LCD모니터 매출이 61.9%에서 꾸준히 하락해 올 1분기엔 9.4%까지 하락했다.

반면 신사업 부문인 바이오양모제 및 화장품 부문은 2016년 29.9%에서 올 1분기 84.6%까지 증가했다.

이러한 매출 비중 변화에 따라 수익성이 떨어지는 모니터사업부문을 과감히 정리하기로 한 것이다. 시장에선 재무구조 개선 및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주력 상품인 비타브리드의 매출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일본 합작법인 비타브리드재팬이 월 매출 40억원을 돌파한 바 있다.

현대아이비티는 비타브리드재팬의 도쿄 증시 상장을 위해 공격적 마케팅과 광고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2019년 도쿄 올림픽 전까지 비타브리드재팬을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시킬 계획이다.

한편 현대아이비티는 바이오 융합 신소재인 '비타 브리드 C 파우더'를 이용해 전문가 및 전문 업체와 공동으로 피부 및 두피용 제품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방식으로 국내외 시장에 진출 했다.

지난해 매출구성은 바이오 양모제 64.21%, LCD 모니터 27.94%, 디지털사이니지 5.37%, 기타 2.47%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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