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美 GM '올해의 협력사'에 선정

▲현대모비스가 핵심부품의 잇단 해외 수주에 이어 GM ‘올해의 협력사(Supplier of the Year)’에 선정됐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에서 해외 완성차 업체 관계자들이 현대모비스의 첨단기술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미국 GM이 선정한 ‘올해의 협력사(Supplier of the Year)’에 꼽혔다. 2010년 첫 수주를 기록한지 8년 만이다. 회사 측은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대외 신뢰성을 확보하며 수주 확대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분석했다.

29일 현대모비스는 "북미 최대 완성차 메이커인 GM으로부터 ‘올해의 협력사(Supplier of the Year)’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가 올해의 협력사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 측은 보수적인 자동차 부품시장에서 현대모비스가 GM과 수년간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무결점의 제품경쟁력이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미래차 부문에서 핵심역할을 담당하는 전장부품에서 맺은 결실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

GM은 섀시오 파워트레인ㆍ인테리어ㆍ전장 등 총 10개 부문에서 3000여 곳의 1차 협력사를 두고 있다. 이들을 대상으로 품질과 개발 능력ㆍ혁신성 등을 종합 평가해 ‘올해의 협력사’를 선정한다. 전장부문의 현대모비스 등 총 16개사가 처음으로 선정됐다.

현대모비스가 GM에 공급하는 대표적인 부품은 통합스위치모듈(ICS; Integrated Center Stack)로 멀티미디어와 공조장치를 제어하는 핵심 전장부품이다. 현대모비스는 2010년 GM에서 ICS를 첫 수주한 이후 지금까지 총 11억 달러를 수주했으며, 소형 승용차부터 대형 SUV에 이르는 GM의 주요 차종에 공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차량부품영업사업부장 정정환 상무는 “기술과 품질 경쟁력은 물론, 공급과정에서 형성한 신뢰관계가 수주활동에 큰 영향을 미친다”면서 “글로벌 고객사들과 공고한 협력관계를 쌓아온 만큼 미래차 부품 중심으로 해외 수주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