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인력양성과 방향은?…한수원·IAEA와 원자력 인력양성 국제 콘퍼런스

입력 2018-05-2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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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여개국, 500여명 등 원자력 전문가 대거 참여

▲28일 경주에서 열려 5일간 진행되는 ‘2018 KHNP-IAEA HRD(인력양성) 콘퍼런스’에서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2018 KHNP-IAEA HRD(인력양성) 콘퍼런스’가 2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닷새간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국제 원자력계의 화두인 ‘미래원자력 인재확보를 위한 도전과제’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콘퍼런스는 60여개 나라에서 500여명의 국내·외 인사가 참여해 원자력 인력양성과 원자력의 방향에 대해 고민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원전 수출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 등 원전 강국들과 경쟁해 한국 유치를 따내 의미 있다는 평가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정범진 경희대 교수, 나오토 세키무라(Naoto Sekimura) 동경대 부총장, 데이비드 류(David Lew)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 고위 행정관 등 국내외 원자력계 주요 인사 6명이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또 인재 확보, 교육훈련 및 자격부여 등 다양한 인력양성 주제에 대한 전문가 발표와 패널토의 등이 진행된다.

또 세계원전시장의 추세를 소개하는 홍보전시회에는 한수원을 비롯한 국내 원전산업 대표기관 및 미국 전력연구원(EPRI), 로사톰(Rosatom)등 13개 기관이 참여해 기관별 원전 기술과 인력양성 시스템의 우수성을 공유한다. 전시회 개막식에서는 한국형 APR1400 신형원전 모형을 IAEA에 기증하는 이벤트도 진행됐다. 기증된 모형은 IAEA 오스트리아 본부에 상시 전시돼 우리나라 원전의 글로벌 인지도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이번 행사에는 필리핀, 사우디, 영국, 체코, 폴란드 등 원전 수출대상국 및 신규원전도입국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우리 원전의 역사와 우수성을 알려, 원전 수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도 예상된다.

30일엔 차세대 원자력 리더 양성을 위한 ‘학생경진대회’도 열린다. 이공계 진학을 목표로 하는 국내·외 중고등학생 188개 팀이 참가해 최종 결선에 오른 한국, 미국, 일본, 인도네시아, 헝가리 등 5개 팀이 기량을 펼친다. 한국 대표팀은 민족사관고등학교 Pareto팀으로 ‘원자력 수용성 제고를 위한 접근’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최종 경합을 벌인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개회사에서 “원자력 기술 개발과 발전은 고급인력의 확보와 양성이 생명”이라며 “한수원도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양질의 인적자원을 육성하는데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개회식 축사를 통해 원자력 분야 인력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원자력 안전사고 대응역량 강화, 원전해체 및 사용후연료 부문의 인력양성, 국가 간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콘퍼런스는 한수원이 경주로 본사를 이전한 이후 2017년 세계원전사업자협회(WANO) 격년 총회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하는 대규모 국제행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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