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진 “안철수, 파트너로 허락해 감사하다”

입력 2018-05-2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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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른미래당 박종진 서울 송파을 후보.(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서울 송파을 재보궐 선거 후보로 확정된 박종진 후보가 25일 공식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본인의 출마를 막았던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선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천 낙점까지 상황을 설명했다. “오전 8시 라디오에 출연할 때까지만 해도 당의 비민주적 행태와 손학규 선대위원장 출마에 대해서 굉장히 쇼크를 받았다”며 “갑자기 10시 30분 쯤 최고위원 한 분에게 전화가 와 당내 분위기가 바뀌었다는 얘길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 후보가 뒤에서 용단을 내린 것으로 추측된다”며 “안 후보께 감사드린다. 보답하기 위해 안 후보 당선을 위해 제 한 몸 최선을 다해 불사르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손 위원장을 향해선 “매일 기자들을 놀라게 하면서 기사를 내보냈는데 덕분에 제 이름이 많이 나갔다”며 “감사드리고, 정치 대선배로서 잘 모시고 받들겠다”고 밝혔다.

‘공천 확정 이후 안 후보와 연락했느냐’는 질문에는 “대부분의 최고위원들과 손 위원장과 연락했다”며 “유승민 공동대표는 직접 전화를 걸어와 ‘꼭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자)등록할 때는 기자께 알려서 장면을 찍도록 배려해야 한다’고 코치해 줬다”고 말해 한층 여유로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후보 단일화 여부에 대해서는 “변동의 모든 가능성은 다 있다고 본다”며 “저희 지역구 보수가 워낙 강하다보니 단일화 요구가 거센 것은 맞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단일화 하지 않아도 3자 구도로 가도 이길 것 같은 기분”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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