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북미정상회담 취소, 文정부 중재자론 파산 맞아”

입력 2018-05-25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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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25일 북미정상회담 취소 소식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의 중재자론도 일정 부분 파산을 맞게 됐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김정은은 완전한 핵폐기 입장으로 대화의 장으로 나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이번 북미정상회담 취소와 관련해 한국 정부의 외교기조를 정면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근거없는 낙관론과 장밋빛 환상에 취해있는 동안 현실은 냉정하게 움직이고 있었다”며 “작금의 상황은 문재인 정부가 운신할 수 있는 폭이 얼마나 좁고 그 역할이 제한적인지 여실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또 “노벨상까지 들먹이며 구름 위를 걷던 문재인 정부의 어설픈 중재외교를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며 “(북핵 폐기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중재자가 아닌 당사자라는 것을 이 일로 정확히 깨닫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봄이 온다고 항상 꽃이 피는 것은 아니다”라며 “북미 정상회담이 취소됐다고 모든 것이 끝난 것이 아닌 만큼 이제라도 현실을 인식하고 냉정한 상황 관리에 임해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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