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故 하숙정 씨와 딸 이종임 씨(출처=수도요리학원 홈페이지)
한국 요리계의 대모인 하숙정 수도요리학원 이사장이 22일 새벽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3세.
1925년생인 하숙정 이사장은 일본문화전문대학에서 요리를 공부하고 돌아와 가정과 교사로 근무하다 1965년 서울에 수도요리학원을 설립, 전문 요리사 양성 체계의 기틀을 세웠다. 이 학원은 1972년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조리사 양성기관 1호다.
하숙정 이사장의 가족 또한 요리연구가의 길을 걷고 있다. 하숙정의 언니인 고(故) 하선정 씨도 유명 요리연구가이자 식품 사업가로 이름을 남겼으며, 딸인 이종임 씨 또한 식품공학박사, 대한민국 국가기술자격 조리기능장, 한양대 식품영양학과 겸임교수 등 많은 직함을 가지고 어머니의 뒤를 이어 요리연구가의 길을 걷고 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 성모병원장례식장 2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4일 오전 11시 30분, 장지는 용인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