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펌프 및 용기 전문기업 연우가 분기 매출 600억 원을 돌파하며, 설립 이래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연우는 분기보고서 공시를 통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 641억 원을 기록, 설립 이래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22% 증가한 실적이다.
1분기 내수매출은 37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8%, 전 분기 대비 10.37% 증가했다. 수출매출은 270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5.44%, 전 분기 대비 9.79%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우의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 566억 원, 2분기 552억 원, 3분기 591억 원, 4분기 582억 원으로 꾸준한 흐름을 이어왔다. 올해 1분기에는 중국향 화장품 물량이 늘어나면서 매출이 600억 원을 돌파했다.
회사 관계자는 “사드(THAAD) 이슈 소멸에 따라 국내 프리미엄 화장품에 대한 중화권 수요가 증대되며 국내 우량 고객사들의 주문량이 급증하고 있다”며, “3월 수주량은 290억 원으로 설립 이래 월 최대 규모를 기록했으며, 1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도 73억 원이 2분기로 이월되며 지속적인 고성장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56% 감소한 11억 원을 기록했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회사 관계자는 “최저임금 상승 및 급격한 수주량 증대로 인한 인건비 증가, 지난 2년간 공격적인 투자로 인한 감가상각비 등 제반 비용 증대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은 더 낮아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설 및 설비 투자에 대한 효율성 증대가 올해 점진적으로 반영되고 있으며, 1분기의 경우 이례적으로 큰 규모의 수주잔고가 발생하며 반제품에 대한 외주가공비 집행분도 상당 부분 반영되어 있어 향후 수익성 개선은 큰 폭으로 이뤄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오린아 이브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국내 최대 고객사 매출 비중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2015~2016년 국내 화장품 업황 호황기 수준으로 회복되었으며, 이 외에도 미주, 유럽, 아시아 등 수출 규모도 함께 증가하는 모습으로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오 연구원은 “사드 이슈 마무리에 따른 국내 화장품 업황 회복과 연우의 국내 대규모 투자 마무리 단계에 따른 본격적인 투자 회수구간이 기대된다”면서 “글로벌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들의 중국 내 매출 호조 또한 프리미엄 용기를 생산하는 연우에 긍정적 환경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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