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기업인들이 공장 재가동을 위한 조기 방북을 추진하고 있다.
13일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 등에 따르면 개성공단에 입주한 국내 기업들은 이르면 다음달 북미 정상회담 직후 방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기업인들은 기계 상황 등을 파악해야 연내 재개 가능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올해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 직후인 2월 26일 방북을 신청한 상태다. 2016년 폐쇄 전까지 공장을 가동한 기업은 124개로 집계됐다. 일부 기업은 공장 추가 분양 등도 검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가 입주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 응답 기업 101곳 가운데 95%가 개성공단에 재입주하겠다고 밝혔다. 개성공단 입주 민간 기업들이 공단 폐쇄 전까지 쏟아부은 자금은 유동자산까지 포함해 1조 원 안팎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