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자산 포트폴리오 재편 ‘몸살’…1분기 순익 63.8% 감소

입력 2018-05-1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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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장성 보험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선 동양생명이 실적 악화에 직면했다. 저축성 수입보험료가 급감한데다 투자실적도 좋지 않았다.

동양생명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419억 원으로 전년 동기(1159억 원) 대비 63.8% 감소했다고 10일 밝혔다.

저축성 보험의 수입보험료가 크게 줄면서 전체 수입보험료 규모가 감소했다. 1분기 수입보험료는 1조2805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1조6469억 원)보다 22.2% 줄었다. 보장성 수입보험료는 4978억으로 15.2%(658억) 증가한 반면 저축성 수입보험료는 6064억으로 40.1%(4068억) 감소했다.

지난해 절판효과 등의 기저효과로 월납초회보험료는 263억 원에서 185억 원으로 29.8% 감소했다. 특히 저축성 초회보험료는 138억 원에서 69억원으로 50.1% 감소했다.

보장성 월납초회보험료는 103억 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시장 축소의 영향으로 전속 설계사(FC), 보험대리점(GA), 방카슈랑스 등의 월납초회보험료가 감소했고, 온라인ㆍ모바일 시장의 성장으로 다이랙트채널 보장성이 31.5% 성장했다.

회사 측은 "보장성상품의 지속적 신장으로 보장성 구성비가 55.8%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고, 방카슈랑스를 제외한 전 채널에서 보장성 구성비가 73%를 상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장성 신계약이 늘어나면서 위험보험료가 성장해 위험율차손익은 3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1억 원)보다 75.9% 증가했다. 위험율차손익(사차익)은 생명보험, 사망보험 등에서 실제로 발생한 사망률이 보험료 산출 기초로 삼은 사망률보다 낮아 발생하는 이익이다. 당초 예상보다 지급한 보험금이 적었다는 의미다.

다만 보장성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저축성 수입이 빠진 만큼 보장성 수입을 더 끌어올리는 것이 향후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일회성수익이 사라지고 투자 실적이 다소 저조하면서 지난해 1분기에는 1037억 원에 달했던 이자율차손익은 35억 원 적자로 돌아섰다. 이자율차손익은 보험사의 자산운용 투자수지에서 보험사가 보장해주기로 한 예정이자를 뺀 금액이다. 운용자산이익률은 3.4%로 지난해 말(3.9%)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채권매각 일회성 이익이 없어 보험 영업만으로 올린 실적"이라며 "저축성 보험의 규모가 축소되면서 순이익이 감소했으나 보장성 비중이 높아지는 등 질적 성장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자산건전성은 소폭 개선됐다. RBC비율은 212.1%로 전년말(211.2%) 대비 0.9%포인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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