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정기선 경영보폭 확대…獨 쿠카그룹과 로봇사업 MOU

입력 2018-05-0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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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지주가 독일 쿠카와 로봇산업 협약 MOU를 체결했다.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경영지원실장(왼쪽 네 번째)과 쿠카그룹 틸 로이터(Till Reuter) 회장)이 협약 체결이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중공업 )

현대중공업지주가 글로벌 로봇기업인 독일 쿠카(KUKA)그룹과 산업용 로봇의 국내 판매와 연구개발을 골자로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아들 정기선 부사장이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경영보폭을 넓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중공업지주는 7일(현지시각) 독일에서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경영지원실장과 윤중근 현대중공업지주 로봇담당 부사장, 틸 로이터 쿠카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쿠다는 전 세계 로봇 시장에서 점유율 3위를 기록하는 쿠카그룹의 주력 계열사다. 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산업용 로봇 라인업을 구축해 제조업 생산의 자동화를 주도하는 기업이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현대중공업지주의 한국 내 영업망과 AS 기술력을 활용, 전자분야용 소형로봇에서부터 대형로봇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용 로봇 제품을 2021년까지 6000여 대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쿠카와의 협력을 계기로 현재 생산하지 않는 소형로봇 제품의 판매 및 AS가 가능해져 영업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쿠카와 산업용 로봇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쿠카 로봇을 국내에서 생산함으로써 기술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무엇보다 이번 MOU를 시작으로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경영지원실장(부사장)이 본격적으로 경영 전면에 나설 것으로 분석된다. 정 씨는 현대중공업그룹 최대주주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맏아들이다.

올해로 만 36세인 정 부사장은 공식 직함이 3개나 된다. 선박 엔진 및 플랜트 분야 애프터서비스(AS) 업체인 현대글로벌서비스에서는 대표이사를, 현대중공업 선박해양영업 부문장, 그룹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 경영지원실장을 겸임하고 있다.

글로벌서비스와 선박영업, 지주사 부사장 등이 글로벌 시장을 주무대로 삼은 만큼 해외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이후 본격적인 승계구도를 갖춰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현대중공업지주 관계자는 "쿠카그룹과의 협력관계 구축을 계기로 국내외 생산공장의 자동화를 이끄는 선도 기업이 되도록 기술개발 및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지주 로봇사업부문은 자동차제조용 로봇 및 LCD운반용 로봇 등을 생산, 산업용 로봇 국내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연간 8000대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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