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JTBC 뉴스 캡처)
경찰이 호텔 증축공사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한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인 이명희(69) 씨를 피의자로 형사 입건했다. 동시에 내사를 정식수사로 전환하고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6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로 내사를 진행해온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를 수사로 전환하고 형사입건했다고 밝혔다. 언론을 통해 이씨의 갑질 의혹이 제기된 지난달 23일 내사에 착수했지 약 보름 만이다.
앞서 JTBC를 비롯한 일부 언론은 이명희 씨로 추정되는 중년 여성이 공사가 진행되던 건물 옥상에서 여성 작업자에게 삿대질하고 등을 밀치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 일부가 드러난 바 있다. 중년 여성이 여성 작업자를 계속 몰아갔고 폭력적인 행동을 하는 장면도 동영상을 통해 공개됐다.
경찰은 당시 공사현장에 있던 피해자를 포함해 이른바 '갑질 의혹'과 관련된 피해자 여러 명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