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6 10만 대 '브레이크' 리콜…국토부 데이터 분석으로 결함 파악

입력 2018-05-03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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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조기경보제 첫 사례, 사고 데이터와 기술분석 자료 통해 결함 확인

(자료=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가 사고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자동차 결함을 잡아냈다. 사고조사 보고서와 사고기록장치, 제작사 기술분석 자료를 통해 결함을 찾아낸 것으로 작년 7월 도입된 '자동차조기경보제' 첫 사례로 꼽힌다.

3일 국토교통부는 르노삼성자동차의 SM6 10만여 대에서 브레이크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리콜이 이뤄진다고 밝혔다.

SM6 10만2521대는 브레이크 오일 저장 탱크 부품의 결함으로 탱크 내 진공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브레이크 패드 사이의 간격이 늘어나 운전자가 평상시보다 더 깊이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야 원하는 제동력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이 차는 평상시와 같이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국토부의 판단이다. 해당 차량은 2015년 12월 18일부터 올해 2월 24일까지 제작된 모델이다.

이번 리콜은 사고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자동차 리콜을 경보하는, 지난해 7월 도입된 '자동차조기경보제(EWR: Early Warning Reporting)' 첫 사례다. 이 결함은 EWR 시스템이 르노삼성이 제출한 사고조사 보고서와 사고기록장치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단서가 발견됐다.

국토부는 르노삼성으로부터 추가로 기술분석 자료를 받아내 해당 현상에 대한 정밀 분석을 거쳐 브레이크 작동 결함 사실을 밝혀냈다. 르노삼성은 4일부터 이들 차량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한다.

리콜과 관련해 해당 제작사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방법 등을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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