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슐리 저드 “와인스틴이 내 커리어 망쳤다”…소송 제기

입력 2018-05-0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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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출연 막아”

▲할리우드 애배우 애슐리 저드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을 상대로 명예훼손과 성희롱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왼쪽은 애슐리 저드가 지난해 7월 25일(현지시간) 베벌리힐스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오른쪽은 와인스틴이 지난해 1월 8일(현지시간) 베벌리힐스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하고 있다. 베벌리힐스/AP뉴시스
할리우드 여배우 애슐리 저드가 유명 영화 제작자이자 세계적인 ‘미투 운동’을 촉발한 계기가 된 하비 와인스틴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저드는 전날 와인스틴을 상대로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최고법원에 성희롱과 명예훼손 소송을 냈다. 그는 소장에서 와인스틴이 영화 ‘반지의 제왕’ 3부작 출연을 막았으며 이는 1년 전 자신이 와인스틴의 성적 요구를 거절한 것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고소장에서 저드는 “1998년께 반지의 제왕 출연을 논의하고자 감독인 피터 잭슨, 그의 제작 파트너인 프랜 월시와 만났지만 와인스틴이 험담을 해 출연하지 못했다”며 “와인스틴은 나의 커리어에 상처를 줬다”고 비판했다. 소장에 따르면 와인스틴은 피터 잭슨에게 “저드와 함께 일한 것은 ‘나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잭슨 감독은 지난해 12월 한 인터뷰에서 와인스틴이 저드에 대해 했던 험담을 공개했다.

현재 와인스틴은 수십 년에 걸친 성추행과 성폭행 등으로 여러 건의 소송에 직면했으며 관련 여성은 80명이 넘는다. 저드는 지난해 10월 와인스틴 스캔들이 터졌을 때 그의 잘못된 행동을 고발한 여배우 중 한 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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