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베트남 고정비 부담 불가피…하반기 이익 성장 기대-키움증권

입력 2018-05-0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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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2일 서울반도체에 대해 당분간 베트남 고정비 부담이 불가피하겠지만, 하반기부터 이익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7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서울반도체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172억 원을 기록해 시장 추정치(컨센서스)를 하회했다. 매출액은 2830억 원으로 같은 기간 10% 늘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베트남 법인의 고정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통상적인 초기 생산 안정화 비용이 더해졌다”며 “비수기 영향으로 가동률이 저하됐고, 지난해 상반기 대비 LED(발광다이오드) 칩 가격이 약세였다”라고 설명했다.

2분기 서울반도체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2941억 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3% 감소한 209억 원으로 전망됐다. 3분기부터 전년 동기 대비 이익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베트남 중심의 새로운 성장 전략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당분간 고정비 부담이 불가피하다”며 “베트남 법인은 최근 2공장까지 준공이 완료됐고, 직원 수가 740명으로 늘어난 상태”라고 말했다.

자동차 조명은 지난해 사드 영향에 따른 기저효과가 존재하는 가운데, 하반기 헤드램프 탑재 모델 수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TV는 와이캅(Wicop) 제품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점유율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모바일 부문은 해외 전략 고객이 OLED로 전이 속도를 늦추고 있어 서울반도체에 우호적”이라며 “일반 조명은 베트남 법인 중심으로 원가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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