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통장’ ISA 누적수익률 두달 연속 하락했지만...예금금리보다 2.4배 높아

입력 2018-04-3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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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금융투자협회)

일임형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누적수익률이 평균 8.3%인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금리인상 등의 영향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이 조정을 받으면서 누적수익률이 지난달(9.3%)보다 하락했지만 최근 1년 기준으로는 여전히 은행 정기예금 금리보다 2.4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ISA 모델 포트폴리오(MP)의 누적수익률(2017년 1월말 이후)이 전월대비 1.2%포인트 하락한 평균 8.3%를 기록했다. 일임형ISA 누적수익률은 지난 1월말 11.8%로 두자리 수를 기록한 이후 한달 만에 10%대 밑으로 밀려났다. 미국 금리인상 이슈와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이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으면서 ISA 누적수익률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최근 1년 수익률은 4.8%로 전월대비 1.6% 상승해 같은 기간의 정기예금 금리(2.0%)보다 약 2.4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ISA는 1개 계좌에 예금, 적금, 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넣고 이후 발생한 소득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주는 상품으로 ’만능통장’으로 불린다.

평가 대상인 25개사의 203개 MP의 약 53%에 해당하는 127개 MP가 5%를 초과하는 준수한 성과를 기록했고, 약 29%인 58개 MP는 10%가 넘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초고위험이 최대 36%에 이르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25개 MP 평균수익률이 16.9%로 가장 높았고, 고위험 11.9%, 중위험 6.9%, 저위험 3.7% 등의 순으로 우수한 성적을 냈다.

회사별 ISA MP의 평균 누적수익률은 메리츠종금증권이 초고위험 32.3%, 고위험 21.1% 등으로 전체 누적평균 16.3%을 기록하며 판매사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1위였던 NH투자증권은 누적 평균 15.5%를 기록해 2위로 밀려났다. 이어 신한금융투자(12.6%), 키움증권(11.6%), KB증권(10.3%) 등의 순으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은행권에서는 대구은행이 고위험 15.5%, 중위험 7.1% 등으로 집계, 전체 누적평균 8.5%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이어서 KB국민은행 7.4%, 우리은행 7.0%, NH농협은행 6.8%, 부산은행 6.5%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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