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항만물동량 전년대비 6.9%↓, 집계 이후 첫 감소…'건설업' 부진 영향

입력 2018-04-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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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 45%, 철제 25.4%, 시멘트 21.9% 각각 급감

▲품목별 물동량
올해 1분기 전국의 항만물동량이 사상 처음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모래, 철재, 시멘트 등이 주로 감소해 건설업종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1분기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이 총 3억 6979만톤(수출입화물 3억1654만톤, 연안화물 5325만톤)으로 전년 동기(3억9732만톤) 대비 6.9% 감소했다고 30일 밝혔다.

1분기 기준으로 항만물동량이 감소한 것은 집계를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품목별로 보면 모래가 지난해 1분기에 비해 45%나 줄었고 철제 25.4%, 시멘트 21.9% 각각 줄었다. 모두 건설업에 주로 쓰이는 품목들이다. 실제로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건설기성은 건축 및 토목 공사 실적이 모두 줄면서 두 달 연속 감소세다.

다만 1분기 전국 항만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전년 동기(654만1000TEU) 보다 3.3% 증가한 675만8000TEU로 2016년 1분기 0.3% 감소한 이후 증가세를 유지했다. 부산항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509만7000TEU를 처리했다.

비컨테이너 화물 처리 물동량은 총 2억5394만 톤으로 전년 동기(2억8268만 톤) 대비 10.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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