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믹 비드(Ceramic Bead) 제조기업 쎄노텍이 상장 이후 첫 영업익 하락에 따라 주가 또한 최저점을 기록하는 등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30% 이상 대규모 영업이익 축소로 투자심리가 얼어붙고 있다는 분석이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쎄노텍은 지난 20일 사업보고서에서 2017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약 37% 하락해 41억 원이라고 밝혔다. 직전 사업연도 65억 원에서 23억 원 하락한 것이다.
회사측은 “신제품 해외시장 확대지연과 수입원재료 및 에너지비용 증가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쎄노텍은 상장 직전연도와 직후연도 모두 60억 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30% 이상 감소한 것은 처음이다.
대규모 영업이익 하락 소식에 주가도 최저점을 갱신했다.
상장일 종가 5500원에서 지속적으로 흐르면서 지난 20일 신저가인 2370원으로까지 하락했다. 상장 이후 반토막 난 셈이다.
일일 평균 10만 주 이하 였던 거래량이 최근 3영업일 동안 30~100배 상승하기도 했다.
다만 아직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따른 실적 상승 여력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0년전만하더라도 세라믹 비드 시장의 규모는 2000억 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2016년 시장 규모는 약 6000억 원에 육박하며 10년만에 3배 성장했다. 업계에서는 2020년까지 1조 원 이상으로 시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999년 5월 쎄노텍은 세라믹스, 원료합성 제품, 코팅제품의 제조 및 판매와 바이오 신소재 개발 및 판매업 등을 하고 있다.
분쇄·분산기술 중 미디어 교반 분쇄기 적용이 필요한 업체가 주요고객이다.
세라믹 비드 부문에서 세아에삽과 공동 개발한 플럭스의 제품 우수성을 기반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해 유럽, 미국, 남미 등으로 수출을 했다.
매출구성은 세라믹비드 67.95%, 지르콘분체 21.03%, 상품 6.02%, 세라믹플러스 4.9%, 기타 0.1%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