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 전달…상장 여부 확정은 아직
호반건설이 기업공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18일 호반건설 관계자는 “회사가 기업공개를 검토 중이고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며 “증권사에 입찰제안서를 보냈고, 4~5곳에서 프레젠테이션(PT)까지 했다”고 밝혔다.
회사가 상장을 검토하는 이유에 대해서 관계자는 “회사가 어느 정도 규모에 이르자 성장에 대한 다각도의 고민이 이뤄지는 중”이라며 “기업공개가 회사 성장에 유리할지 말지도 한 번 고려해보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기업공개를 성공하면 호반건설은 호반그룹 계열사 중 최초의 상장사가 된다. 그룹이 지속해서 몸집을 불린 만큼 상장사 하나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목소리가 내부에서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일각에서는 호반건설이 상장을 통해 인수합병 자금을 마련하려는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 호반건설은 시공능력평가 13위 건설사로서 시평 순위 3위인 대우건설을 인수하기 직전까지 가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 또한 올해 신년사에서 인수합병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 찾을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2017년 매출액 1조1482억 원, 영업이익 1625억 원, 순이익 2044억 원을 기록했다. 자산규모 1조6536억, 자기자본은 1조3836억이다.
최대주주는 김상열 회장으로 지분율이 29.1%에 이른다. 이밖에 그룹 계열사 호반건설주택이 12.6%, 김 회장의 부인 우현희 씨가 4.7%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발행주식수는 총 99만9447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