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일본 외교수장, 양국 정상회담·한반도 문제 논의…왕이 “한반도 변화, 모든 당사국이 환영”

입력 2018-04-1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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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왼쪽)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15일(현지시간) 도쿄에서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도쿄/AP연합뉴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일본을 방문한 가운데 두 나라 외교수장이 양국 정상의 왕래를 실현하고 관계 개선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두 외교수장은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왕이 국무위원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15일(현지시간) 도쿄에서 회담을 가지고 5월로 예정된 한중일 정상회담에 맞춰 리커창 중국 총리의 방일 등 현안을 논의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 1월 고노 외무상의 방중 이후 2개월 반 만에 이뤄진 것이다. 특히 왕이 국무위원이 일본을 단독 방문한 것은 8년 5개월 만에 처음이어서 주목을 받았다.

양국은 올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방중 이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일을 추진하는 등 신뢰 관계 재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노 외무상은 회담 후 기자들에게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의견을 교환했다”며 “높은 수준의 왕래를 하자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말했다. 왕이 위원도 “관계를 개선하려는 일본 정부 방침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북한 비핵화를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것도 확인했다. 두 나라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결의를 완전히 이행한다는 방침에 합의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 측은 지난달 시 주석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북중 정상회담에 대해 일본 측에 설명했다. 고노 외무상은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협조를 요청했다.

왕이 위원은 “고노 외무상과 한반도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일본을 포함한 모든 당사국이 최근 한반도에서 일어난 중요한 변화를 환영한다”며 “이런 변화는 각국의 공통 관심사와 일치하고 지원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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