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물가도 한달만 하락전환..뚜렷한 방향성 없이 낮은 수준에서 등락
5배나 급등한 탄소전극 및 흑연전극에 수입물가가 하락세를 겨우 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출물가는 한달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수출입물가가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에서 부진한 가운데 등락을 반복하는 분위기로 보인다.

국제유가가 보합세를 보이면서 원재료가 0.2% 하락했다. 월평균 두바이유가는 배럴당 62.74달러를 기록해 전월(62.72%)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0.3%와 0.6% 떨어졌다. 반면 전기 및 전자기기(7.6%)와 일반기계(0.1%) 등이 올라 중간재는 1.3% 상승했다.
다만 전월보다 495.7%(전년동월대비 448.6%) 급상승한 탄소전극 및 흑연전극 영향이 없었다면 되레 마이너스(-)0.4%에서 -0.5% 수준을 기록했을 것이라는게 한은측 설명이다. 탄소 및 흑연전극이 급등한 것은 중국에서 철강 과잉을 조정하면서 유도로를 전기로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침상코크스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수출물가는 0.9% 떨어졌다. 2월에는 1.0% 올라 석달만에 상승전환했었다. 전년동월대비로도 0.9% 하락해 넉달연속 내림세를 지속했다.
원·달러 환율이 1071.89원으로 전월보다 0.7% 하락한 가운데 전기 및 전자기기(-1.4%)와 화학제품(-0.9%)을 중심으로 내렸기 때문이다. 품목별로는 TV용 LCD(-4.0%)와 플래시메모리(-4.9%), 스티렌모노머(-5.3%), 에틸렌글리콜(-8.5%) 등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박상우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수출입물가 상황에 특별한 움직임이 없다. 방향성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