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보안솔루션 기업 SGA솔루션즈가 블록체인을 신사업으로 암호화와 인증사업 부문을 전문화한다. 블록체인기술을 활용해 보안에 접목하는 것으로 그룹전체 시너지로 이어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SGA솔루션즈는 SGA그룹의 암호·인증사업 부문을 인적·물적 분할해 SGA블록체인을 설립을 마무리 했다.
신임 대표이사에는 은유민 사장이 선임됐다. 은유민 대표는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SK에너지, LS전선 등에서 근무했다.
2012년 SGA그룹에 합류해 SGA솔루션즈와 SGA 부사장으로 역임했다.
SGA그룹의 경영혁신총괄로써 SGA그룹의 성장을 지원했으며, 신규 사업 추진했다. 20년간 대기업 및 벤처기업에서 재무 및 해외 사업 관리 등을 통해 축적한 다양한 노하우와 SGA블록체인의 암호인증 관련 전문 기술력이 결합돼 블록체인의 코어테크놀로지 연구 및 활용 솔루션 개발사업을 추진할 것이란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SGA블록체인 공인인증서가 폐지될 경우 대체 보안체계 시장 진출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1999년 전자서명법에 의한 도입 후, 20여 년간 국내 인증서 시장을 독점해온 공인인증서는 최근 폐지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전자서명법 개정안은 공인, 사설 인증서 사이의 구분을 폐지하고 전자서명으로 통합해 동등한 법적 효력을 부여하는데 중점을 뒀다. 이러한 정부의 보안 정책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통합인증 시장, 그 중에서도 차세대 보안 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블록체인에 금융권을 비롯해 정부 및 공공기관 등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다.
SGA블록체인은 차세대 산업 플랫폼으로 대두되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을 자체 개발해, 블록체인 응용 사업들을 SGA그룹 관계사들과 협력해 블록체인 전문 기업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암호·인증 기술 기반으로 차세대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해, 파이도(FIDO) 연계 솔루션 사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아직 블록체인 기술이 성숙하지 못한만큼 가시적 성과를 내기 히들 것이란 우려도 있다. 현재 블록체인 기술이 실제 생활에 접목될 만큼 빠르게 동작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SGA블록체인이 그룹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는 시선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 블록체인 기술은 걸음마 수준"이라며 "이 기술을 응용하는 단계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지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