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 사상 최고 분기 실적 기대...키움증권·한국금융지주 ‘최선호주’-NH투자증권

입력 2018-04-04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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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이 4일 증권산업에 대해 2월부터 불거진 글로벌 증시 불확실성에도 올해 1분기 사상 최고 실적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최근 투자심리 약화에 따른 조정은 증권주 매수 기회라고 진단, 증권산업 최선호주로 키움증권과 한국금융지주를 제시했다.

원재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3월 증시 불확실성 확대로 증권사 실적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1월 브로커리지 및 자기자본투자(PI) 부문의 호실적으로 사상 최고 분기 실적이 예상된다”면서 “커버리지 증권사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6075억 원으로 전분기대비 66.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14.1% 웃도는 것이다. 원 연구원은 이어 “1분기 일평균거래대금이 13조8000억 원으로 전분기대비 17.3% 증가한데다 부동산 딜 감소에도 기업공개(IPO)와 인수·주선 딜 증가로 투자은행(IB)실적이 양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브로커리지와 PI 부문에서 수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키움증권과 ELS 조기상환 증가 및 브로커리지 이익의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는 한국금융지주와 삼성증권, 대신증권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원 연구원은 예상했다.

그는 2월부터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나 여전히 증시 상승 기대감이 높아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가 완화된다면 이익 대비 저평가를 받고 있는 증권주의 주가 상승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원 연구원은 “지난 1월 15조8000억 원이었던 일평균거래대금이 3월에는 12조4000억 원으로 줄어들었으나 고객예탁금과 신용융자잔고는 각각 27조 원, 11조 원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면서 “증시 조정에도 여전히 풍부한 유동성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증권업 최선호주로 키움증권과 한국금융지주를 꼽았다. 그는 “키움증권은 압도적 브로커리지 시장 지배력을 가지고 있고 한국금융지주는 다양한 자회사로 이익이 선순환 구조에 들어섰다”고 설명했다. 차선호주로는 삼성증권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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