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산업활동 개선 흐름…소비·투자 2개월 연속 증가

입력 2018-03-3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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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은 주춤…건설업 ‘흐림’ 광공업 ‘맑음’

산업생산은 주춤했지만, 소비와 투자는 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며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산업생산지수는 전월(1월)과 같은 보합세를 보였다. 전체 산업생산은 건설업(-3.8%) 등에서 감소했으나, 광공업(1.1%)이 증가하며 전월과 동일했다. 광공업생산은 기타운송장비(-8.7%) 등에서 전월보다 감소했으나, 자동차(5.1%), 반도체(4.7%) 등이 늘어 전월 대비 1.1% 증가했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론 전자부품(12.1%) 등에서 증가했으나, 자동차(-19.7%), 금속가공(-19.8%) 등이 줄어 6.4% 감소했다.

소비를 뜻하는 2월 소비판매액지수는 전월 대비 1.0%, 전년 동월 대비 6.3% 각각 늘었다. 전월 상승은 준내구재(4.1%)의 견인 효과가 컸고, 전년 대비 상승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0.8%), 오락·취미·경기 용품 등 준내구재(1.6%)가 각각 이끌었다. 전년 동월 대비 소매업태별 판매는 대형마트(26.9%), 슈퍼마켓 및 잡화점(13.5%), 편의점(10.3%), 무점포소매(9.8%), 백화점(6.9%), 전문소매점(2.0%), 승용차·연료소매점(1.0%)은 증가한 반면 면세점(-1.2%)은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4.4%) 투자는 줄었지만, 선박 등 운송장비(21.7%) 투자가 늘어 전월보다 1.3%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지난해 11월 2.5% 증가한 뒤 12월 6.0%, 지난달 5.4% 등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설비투자가 4개월 연속 증가한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이다.

서비스업생산은 금융·보험(-0.8%) 등에서 준 반면 도소매(1.6%), 보건·사회복지(0.6%) 등이 늘어 전월 대비 보합세를 유지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숙박·음식점(-5.0%) 등에서 감소했으나, 금융·보험(7.2%), 도소매(2.6%) 등이 늘어 2.2% 증가를 기록했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생산은 건설업이 안 좋았고, 서비스는 보합, 광공업은 증가하며 전체적으로 전월과 비슷한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소비 증가의 경우 기저효과와 함께 평창 특수 등으로 야외활동, 음식료품, 운동·오락 등이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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