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풍물산이 투자한 미국 제약사 ‘렐마다 테러퓨틱스(RELMADA THERAPEUTICS)’의 신약이 임상 2상에 곧 돌입할 예정이다.
30일 원풍물산에 따르면 렐마다가 개발하고 있는 정신질환 증상 치료신약 ‘D-메타돈(D-Methadone, REL-1017)’은 지난해 FDA 임상2상 진행허가를 받았다.
원풍물산 관계자는 “연내 임상2상이 종료를 목표하고 있다”며 “임상에 필요한 자금 1000만달러 가운데 700만 달러(약 75억 원)는 조달했고 나머지 300만 달러(약 32억 원)를 더 조달해 곧 임상을 시작하겠다고 렐마다로부터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D-메타돈은 심리적, 정신질환, 우울증, 불안, 피로, 불안정 등에 대한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렐마다는 신경성통증치료를 위한 마약성부작용이 없는 신약 NMDA 길항체(NMDA Antagonist)를 개발해 왔으며, D-메타돈은 2015년 임상 1상을 마쳤다.
이 신약은 FDA 패스트트랙(Fast Track)으로 지정받았다. 패스트트랙은 중증질환을 치료하고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심사절차를 빠르게 진행하는 데 목적을 두고 도입된 제도다.
주식시장에서 인스코비, 텔콘, 케이피엠테크 등과 함께 바이오 관련주로 꼽히는 원풍물산은 렐마다와 2007년부터 상호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당시 유상증자를 통해 렐마다의 지분을 획득하고, 진통제 관련 신약 2종에 대한 아시아지역 독점 생산과 판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재 원풍물산이 보유하고 있는 렐마다 주식은 72만8000주(25억3700만 원)다. 지분율은 6%다.
렐마다는 현재 4건의 제품 승인과 7건의 희귀의약품(Orphan Drug)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원풍물산은 렐마다의 신약 연구개발 효과가 가시화되면 제품화를 통한 아시아지역 판권 독점으로 높은 투자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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