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진실' 두고 돈 내기 건 곽도원과 박훈… 네티즌 "미투가 축구 스코어냐?"

입력 2018-03-2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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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이투데이DB, 연합뉴스)

배우 곽도원과 박훈 변호사가 SNS상에서 설전을 벌이며 '돈 내기' 발언을 해 빈축을 사고 있다.

곽도원은 28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최근 자신을 둘러싼 성추행 의혹에 대해 입장을 직접 밝혔다. 곽도원은 "내가 이렇게 글을 올리는 이유는 수많은 기사로 인해 진심을 가지고 미투 운동에 참가한 연희단 후배들의 용기와 눈물이 퇴색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기 때문이다"며 "우리 후배들의 용기에 힘을 실어주시고 바른 세상 만들기 위해 노력해주신 101분의 변호인단의 숭고한 정신에 머리 숙여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라고 적었다.

이어 "나는 이번 네 명의 실수는 너그러이 용서할 수 있다.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이었음이 분명하니까. 하지만 그들이 이윤택 씨에게 당한 일까지 거짓은 아닐 거다"라며 후배들을 용서한다고 알렸다.

또 곽도원은 "임사라 대표가 한 꽃뱀 발언은 미투 피해자들을 지칭한 것은 절대 아니다"며 박훈 변호사를 향해 "인터넷으로 의견 잘 봤다. 만약 임사라 변호사가 한 말이 사실이라면 나와 1억 원 내기하자. 내가 이기면 박 변호사가 받은 돈으로, 이윤택 피해자들과 101명 변호인단 모시고 소고기로 회식하겠다. 어떠냐. 콜? 만약 내가 이기면 끝까지 받아낼 거다"라고 도발했다.

이에 대해 박훈 변호사는 다음날 자신의 SNS에 "이윤택 피해자 네 분. 그날 당신들은 곽도원한테 할 말했소. 숨지 마소. 느닷없는 임사라의 등장에 열 받아 담날 누군가 곽도원한테 쏘아붙였소. 그게 녹취록의 진실이요. 오늘 곽도원이 나에게 도발했소. 난 당신들의 진심을 믿소. 곽도원이 내기했소. 난 뛰어들 거요"라며 "아야 곽도원아. 1억 걸고, 더하기 10억 하자"라고 답글을 게재했다.

곽도원과 박훈의 베팅논란에 네티즌들은 "이게 축구스코어냐? 돈 가지고 장난치지 말길", "돈부터 꺼내라. 장난치면 손모가지 날아간다", "돈 말고 배우직과 변호사직 걸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윤택 고소인 4명과 곽도원의 논란은 24일 곽도원 소속사 오름엔터테인먼트 임사라 대표가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리며 시작됐다. 임사라 대표는 최근 곽도원과 만난 이윤택 성폭력 고소인들 중 4명에게 금품 요구 및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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