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29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그룹의 지배회사로서 불필요한 사업 및 비핵심 사업을 축소, 사업모델이 고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종전 30만 원에서 32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회사 측이 제시한 현대모비스 분할 부문의 가치는 9조2700억 원인데 이는 지난해 분할부문 순이익의 9.6배”라면서 “할인된 가격이나 한국 공장의 성장 둔화를 감안할 때 지나친 할인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현대모비스가 지배구조 정점에 위치하는 회사로 자리매김하며 비핵심 사업 축소, 산업 트렌드에 맞춰 사업모델 고도화가 예상된다”면서 “그룹 지배구조 재편이 시작됐다는 점에서 중국시장의 실적회복을 기대해도 좋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지배구조 개편에서 대주주와 처음부터 끝까지 같이하는 회사”라며 “대주주의 최종 지분율이 30.3%로 높지 않아 실적 향상을 위한 치열한 노력과 주주친화정책 확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