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뱅크가 금호타이어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전해지면서 타이어뱅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은 27일 오전 10시 대전상공회의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금호타이어 인수 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타이어뱅크 관계자는 "김 회장이 간담회에서 인수 추진 이유와 계획을 직접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어뱅크는 대전에 본사를 둔 타이어 유통업체로 1991년 설립됐다. 김정규 회장이 지분의 93%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전국 4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나 직원은 70여 명에 불과하다. 2016년 말 기준 매출액은 3700억 원, 영업이익은 660억 원 수준이다.
특히 김 회장은 수십억 원대 세금을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회장 등 임직원 6명과 회사 법인을 각각 특정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판매점장 명의를 도용해 종합소득세 80여억 원을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회장은 이와 관련해 "타이어뱅크는 앞서가는 사업 모델"이라며 탈세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타이어뱅크의 인수전 참가 보도에 산업은행은 차입금 만기 등 물리적 상황을 고려했을 때 타이어뱅크의 인수 가능성은 낮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