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사진> 한진그룹 회장이 진에어 사내이사 선임과 관련해 "진에어 지원을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23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 열린 제 56기 주주총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진에어는 이날 오전 주주총회를 열고 조 회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그동안 진에어 사내이사에는 오너 일가가 없었다. 사실상 진에어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조현민 진에어 부사장(겸 대한항공 전무)의 경우 미국 국적 문제로 지난 2016년 등기이사직을 내려놨으며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일감몰아주기’ 의혹 등에 휘말려 지난해 대한항공을 제외한 계열사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조 회장은 "진에어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1등 LCC가 목표"라며 "경영은 전문경경인들이 하지만 지주회사 회장으로서 진에어가 제대로 안전운항을 하고 영업이익을 낼수 있도록 (진에어를) 지원해주기 위해 이사회에 나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 설립과 관련해서는 "우리 정부의 허가가 아직 안났다"면서 "모든 준비는 다 돼있어 허가가 나는 즉시 인천공항을 아시아지역 허브로서 공정하게 고객의 편의를 위해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