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北에 29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남북 고위급회담 개최 제안

입력 2018-03-2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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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화담 준비위 자문단 원로 20명, 전문가 25명 안팎 구성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준비위 2차회의에서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진전 상황에 따라서는 남북미 3국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연합뉴스)
청와대는 4월 말 남북정상회담에 앞서 남북 고위급회담을 29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개최하자고 북측에 제안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통일부를 통해 이러한 내용을 북측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남측은 고위급 회담의 수석대표로 조명균 통일부 장관으로 하며, 대표단으로 청와대와 국정원에서 각 1명씩 모두 3명을 보낼 방침이다”며 “남북 정상회담 일정과 의제, 남북 정상회담 대표단의 기본사항을 (고위급 회담에서) 다루자고 북측에 제안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또 김 대변인은 남북정상회담 준비위 자문단과 관련해 “원로자문단 20명과 전문가 자문단 25명 안팎으로 짰다”며 “현재 자문단 이름에 오른 분들의 동의를 받고 있다. 구체적인 명단은 확정되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남북정상회담에 세계의 눈과 귀가 집중되는 만큼 내외신 언론인이 원활하게 보도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며 “기자실엔 통·번역 요원을 충분히 배치하고 남북문제 전문가가 현장에서 해외 언론인의 자문과 인터뷰에 응하게 할 방침이다”고 부연했다.

청와대는 정상회담이 열릴 판문점 남측 지역인 평화의 집 인근에 있는 자유의 집에 소규모 기자실을 운영하고, 대규모 프레스센터는 일산 킨텍스에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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