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키트 개발기업 엑세스바이오는 미국의 비영리단체인 'PFSCM(Partnership for Supply Chain Management)'에서 주관하는 경쟁 입찰에서 109만 달러(약 12억 원) 규모의 말라리아 RDT 공급 계약을 체결하였다고 20일 밝혔다.
PFSCM은 저개발 및 개발도상국가의 의료 의약품 공급망을 강화하고, 의료 혜택 증진을 위해 설립된 단체이다. 엑세스바이오는 PFSCM과 본 수주를 통해 네팔, 방글라데시, 코트디부아르 등의 다양한 국가로 말라리아 진단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엑세스바이오 관계자는 “최근 58억 원 규모의 우간다 수주에 이어 말라리아 진단제품의 수주가 지속되면서 말라리아 진단제품의 매출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수주잔고 확대에 따른 고정비 감소로 원가 하락과 함께 수주잔고의 판가 또한 개선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02년 설립된 엑세스바이오는 체외진단 기술을 토대로 현장에서 즉시 질병을 진단하는 신속진단시약 제품의 연구 개발과 제조 및 판매 사업을 하고 있다. 특히 말라리아 진단 시약과 HIV 진단용스트립(반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말라리아 진단시약이며, 아프리카에서 주로 발병하는 열대열 말라리아 진단 제품뿐 아니라 다른 종류의 말라리아 진단도 병행할 수 있는 콤보RDT(combo RDT) 제품 등 총 11가지다.
자회사 웰스바이오를 통해 다중 유전자 동시 증폭 분자진단 기술을 확보하고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 인자인 HPV진단 제품 외에도 선천성부신과형성증, 자연살해세포 수용체 진단 등의 분자진단 제품을 개발하기도 했다.
매출구성은 말라리아 92.79%, 기타 7.21%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