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상반기 보릿고개에…실적 전망 하향-하나금융투자

입력 2018-03-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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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16일 LG이노텍에 대해 상반기 보릿고개 불확실성이 있다며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목표주가 17만3000원과 투자의견 ‘매수’ 의견을 유지하면서도 매수 시기는 늦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LG이노텍의 1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하향 조정한다”며 “이는 북미고객 사양 카메라모듈과 기판 공급 물량이 예상보다 적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이 1조8484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영업이익은 31% 줄어든 459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앞서 내놨던 영업이익 전망치(633억 원)보다 38% 하향 조정한 것이다.

김 연구원은 “북미 고객사에 대한 매출 비중이 높아 상반기 부진한 실적은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전망치에 반영했다”면서도 “다만 그 폭이 예상보다 크기 때문에 실적 발표 이전까지 상반기 실적 추정치는 지속적으로 하향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에 대한 부분은 북미 고객사의 판매수량에 따른 불확실성 때문에 추가적인 하향 가능성도 상존한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다만 그는 “상반기 보릿고개 이후에는 북미 거래선의 신모델에 3D센싱 모듈 탑재율이 확대되는 등 하반기 강한 실적 모멘텀이 기다리고 있다”면서 “매수 시기를 지금보다는 늦추는 것이 보다 편안한 투자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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