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남북철도 연결과 러시아 가스관 사업의 연계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조광ILI의 산업밸브가 러시아 및 미국 등에서 최근 인증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이 회사의 안전밸브는 우즈베키스탄 플랜트에서 사용되고 있다.
12일 회사 관계자는 “최근 러시아 및 구소련 연방 사업을 위해 안전밸브 인증을 받았다”면서 “당사의 안전밸브는 H엔지니어링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등에서 현재 사용되고 있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기계학회(ASNE) 인증의 경우 단계적으로 인증을 밟고 있다”면서 “몇 가지 단계는 이미 인증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조광ILI는 산업용 특수밸브 제조업을 영위하는 회사로 1968년 설립됐다. 특수밸브 시장점유율 국내 1위 기업이다. 코스닥 시장에는 2001년 상장됐다. 중국 청도조광특수밸브유한공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 회사가 주로 생산하는 제품은 안전밸브, 가스용 밸브 등이다. 이들 제품은 석유화학과 가스 플랜트 설비, 가스관 등에 쓰인다.
한편, 이날 정부는 남북철도 연결과 러시아 가스관 사업의 연계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푸른기술, 화성밸브, 옵티시스, 남광토건 등에 대한 관심이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남북철도 연결 시 중국, 러시아 등을 통해 유럽까지 갈 수 있고, 반대로 천연가스 등이 러시아에서 들여올 수 있다. 북한의 낡은 철도시설을 개선하면서 철도 하단에 러시아 가스관을 매설하는 방식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한국에 수출하기 위해 북한을 경유하는 가스관을 건설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