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암호화폐·가상화폐) 취급업소(거래소) 빗썸은 전문투자자용 플랫폼인 ‘빗썸PRO’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거래중단이나 시스템 다운 등의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고 예방에 주안점을 뒀다는 게 빗썸의 설명이다.
빗썸PRO는 PC에서는 전문가용 HTS(Home Trading System)로, 모바일에서는 MTS(Mobile Trading System)로 활용 가능하다. PC버전은 빗썸PRO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프로그램 설치 없이 익스플로러나 크롬 등의 웹 브라우저에서 바로 이용하는 방식도 함께 선보인다.
모바일 앱은 안드로이드용 MTS의 경우 구글플레이에서 다운로드 받아 설치하면 된다. 4월부터는 iOS용 MTS도 출시할 예정이다. iOS 고객은 다음달 앱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
빗썸PRO의 가장 큰 특징은 투자 종목이 크게 확대됐다는 점이다.
기존 빗썸 홈페이지에서 12개의 종목을 원화로만 거래할 수 있었지만, 빗썸PRO에서는 비트코인(BTC)마켓과 이더리움(ETH)마켓이 새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투자자는 해당 코인으로 다른 종목을 사고 팔 수 있다. 비트코인 마켓, 이더리움 마켓은 빠른 시일 내에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빗썸PRO를 사용하려면 현재 빗썸에서 거래 중인 회원(인증레벨 2단계)이 빗썸 홈페이지내에서 빗썸PRO 이용신청을 해야 한다. 이용 신청시 빗썸 PRO에서 사용 할 전용 비밀번호 및 보안비밀번호 또는 OTP를 등록한 뒤 빗썸의 자산을 빗썸PRO로 이동해 거래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MTS의 경우는 둘러보기 기능을 제공한다. 비로그인 시에도 거래창, 차트 등의 주요 정보를 확인 할 수 있는 프리뷰 서비스이다.
빗썸PRO는 회원 개인의 보안을 지키기 위해 거래 과정 상의 모든 데이터와 전송구간을 암호화했다. 이밖에 △온라인 키보드 보안 △악성코드 탐지 △네트워크 보호 △콘텐츠 위변조 방지 △메모리 보호 및 해킹 방지 등의 보안 장치를 준비했다.
빗썸PRO는 고객이 원하는 거래조건을 설정하면 자동으로 매수/매도를 할 수 있는 자동감시주문 기능이 추가됐다. 예컨대, 고점을 찍은 뒤 일정 비율 하락하면 자동으로 매도하는 ‘트레일링 스탑’ 등 다양한 투자 전략이 가능하다. 해당 기능을 활용하면 손실을 최소화하거나(손실 제한)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또 가장 최소의 가격 변동단위인 ‘틱’(tick)까지 감지하는 차트를 제공해 가격 변동률을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다.
빗썸 관계자는 “주식 매매에 사용하는 시스템을 암호화폐 거래소에 최적화해 제작된 시스템으로 빠른 속도와 안정된 트레이딩이 강점”이라며 “어디에서나 실시간으로 빠른 거래를 할 수 있게 한 HTS의 핵심기능을 모바일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해 고객 편의성을 더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