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세계물포럼 참석…13~21일 도미니카공화국ㆍ브라질 순방

입력 2018-03-09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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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개최 '제8차 세계물포럼' 개막식 연설

이낙연 국무총리가 이달 13일부터 21일까지 도미니카공화국과 브라질을 방문한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고위급 정부 인사가 중남미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리실은 9일 이 총리가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18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제8차 세계물포럼에 참석하는 계기에 도미니카공화국과 브라질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물의 공유(Sharing Water)'라는 주제로 브라질리아에서 개최되는 제8차 세계물포럼 개막식에 참석해 각국 정부, 국제기구, 지자체, 학계, NGO 대표들과 세계 물 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세계물포럼은 세계 물 위원회(World Water Council) 주도로 1997년부터 3년 주기로 '세계 물의 날(3월 22일)'을 전후해 개최되는 물 분야 세계 최대의 국제행사로, 한국은 제7차 세계물포럼을 개최한 바 있다.

도미니카공화국 방문은 1962년 양국 수교 이래 대한민국 국무총리로서 최초의 방문이다.

방문 기간 중 △메디나 대통령과의 회담 △조국의 제단 헌화 △KOICA 청소년 보건센터 방문 △동포간담회 △도미니카공화국 주요 경제인 만찬 등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방문에는 SK, 한전, 윌비스, 기아자동차와 수출입은행이 참여한다.

이 총리는 메디나 대통령과의 회담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에너지ㆍ인프라 분야 사업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고 ICT, 교육, 과학기술 등 제반 분야에서의 호혜적 협력을 확대ㆍ심화시키는 방안에 관해 논의할 계획이다.

브라질리아 방문에 앞서 이 총리는 17일부터 18까지 양일간 5만여 우리 동포가 거주하는 상파울루를 방문해 상파울루 시장(市長)과 브라질 경제계 인사들을 면담하고, 상파울루 한인타운 상징물 기공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아울러 18일부터 19까지 양일 간 브라질리아를 방문해 △떼메르 브라질 대통령 예방 △제8차 세계물포럼 개막식 연설 △물 포럼 전시관 방문 △물 포럼 참석 정상들과의 양자회담 등의 일정을 진행한다.

떼메르 대통령 예방을 통해 2019년 양국 수교 60주년을 앞두고 중남미 에서 우리나라의 최대 투자대상국이자 제2의 교역파트너인 브라질과의 교역ㆍ투자 확대방안을 모색한다. 또한, 우리 기업의 브라질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19일 열리는 세계물포럼 개막식 연설에서는 우리나라의 물 관리 경험을 소개하면서, 국제사회에 △물의 혜택 공유 △물 관리 기술개발 △참여와 공론화 과정을 통한 물 관련 갈등 해소 등을 촉구한다.

이 총리는 외교다변화 차원에서 모로코 총리와 가이아나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관계 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할 방침이다.

총리실은 "이번 순방으로 물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행동을 촉구하고, 우리의 선진 물 관련 기술과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물 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도미니카공화국과의 실질 협력 증진을 통해 우리의 외교지평을 확대하고 중남미 최대 경제대국인 브라질과의 정치ㆍ경제 등 양자 협력의 내실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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