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남북정상회담 기대감에…개장하자마자 남북경협주 '상승'

입력 2018-03-0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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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수석 대북특사가 지난 5일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들고 있고 오른쪽에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의 모습이 보인다.(사진제공=청와대)

남북의 4월 말 정상회담 개최 합의에 따라 개성공단 재개 등 관계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남북경협주와 대북송전주가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대북특사단 수석특사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5일과 6일 방북 결과를 보고하는 자리에서 "오는 4월 말 판문점 남측 구역인 평화의집에서 3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북측은 비핵화 문제 협의 및 북미관계 정상화를 위해 미국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용의를 표명했다"며 "대화가 지속되는 동안 북측은 추가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등 전략도발을 재개하는 일은 없을 것임을 명확히 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에 경협 관련주들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현대상선은 이날 장 시작과 동시에 전날보다 7.69% 오른 4690원에 거래됐다. 또 인디에프(26.03%), 신원(22.59%), 제이에스티나(17.16%) 등 앞서 남북경협주로 거론된 종목들이 급등했다.

대북 송전주도 큰 폭의 주가 상승을 보이고 있다. 선도전기는 전날보다 18% 이상 급등한 432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고, 광명전기 역시 17% 이상 상승했다.

KB증권은 정부의 대북특사단이 4월 남북정상회담 합의 등의 성과를 전한 것과 관련해 국내 금융시장이 긍정적인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 대표단(대북특사단) 방북 결과는 시장의 예상을 넘어선 성과”라며 “그동안 한국의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했던 북핵리스크가 완화돼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킬 초석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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