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 연출·조재현 주연 영화 '나쁜남자' 평점 테러…'PD수첩 예고편' 후폭풍 거세

입력 2018-03-06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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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영화 '나쁜남자' 스틸컷)

MBC 'PD수첩'이 김기덕 감독과 배우 조재현의 성폭력 폭로를 예고한 가운데, 김기덕이 연출하고 조재현이 출연한 영화 '나쁜남자'에 평점 테러가 이어지고 있다.

'PD수첩'은 5일 유튜브 채널에 '영화감독 김기덕, 거장의 민낯'이라는 제목의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한 제보자는 "김기덕을 잡아야 한다. 조재현도 자유롭지 않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이와 함께 '나쁜남자'에 출연한 여배우 서원의 과거 인터뷰도 눈길을 사고 있다.

그는 2002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쁜 남자' 이야기를 하면 촬영 때의 일이 떠올라 표정까지 이상하게 일그러지고 어두워진다"라며 "선화로 있어야 하는 제 모습이 끔찍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감독님 영화를 좋아한다. 관객으로 보는 건 좋았는데 실제로 감독님 영화에서 연기를 하는 건 좀…"이라며 김기덕과의 작업에 대한 소회를 전하기도 했다.

'PD수첩' 예고편이 공개된 이후 분노한 네티즌들은 '나쁜남자' 포털사이트 평점 게시판에서 최하점을 매기고 있다.

네티즌들은 "평점조차 주기 아깝다", "사실이라면 너무 허무할 듯", "여배우는 이 영화 이후로 작품에서 못 본 것 같다"라며 비난을 쏟았다.

한편, 김기덕 감독·배우 조재현에 대한 폭로를 예고한 MBC 'PD수첩'은 6일(오늘)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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