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객 잡아라”… 커피전문점들 휴게소 입점 러시

입력 2018-02-2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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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전문점들이 시내 상권 대신 고속도로 휴게소에 속속 입점하고 있다. 과거 잠깐의 볼일과 휴식을 위해 방문했던 휴게소가 여행 필수 코스로 자리 잡으면서 휴게소에 이색 점포를 내는 커피전문점이 늘고 있다. 특히 휴게소는 유동인구가 많아 인지도와 매출 상승 효과가 크다. 또 해당 브랜드를 선호하는 고객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대와 성별을 가진 불특정 다수의 고객이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크다.

카페 드롭탑은 평창으로 가는 고속도로 휴게소 내 매장이 올림픽 특수로 매출 상승효과를 봤다. 드롭탑은 총 31개 휴게소 매장 중 평창으로 가는 길에 옥계휴게소, 동해휴게소(하행), 문막휴게소(하행) 총 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옥계와 동해휴게소점은 눈앞에 펼쳐진 드넓은 바다 전망을 바라보며 커피를 마실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 명소로 떠올랐다.

드롭탑 관계자는 “최근 여행객들이 휴게소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소비도 늘어나 전체 휴게소 매장의 매출이 평균 20% 이상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한 메뉴와 서비스를 갖춘 휴게소 매장을 꾸준히 늘려 성장세를 이어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커피전문점 업계 선두 업체인 스타벅스도 마장휴게소에 푸른 정원으로 꾸며진 매장이 있다. 테라스에는 소파로 된 자리와 파라솔이 펼쳐진 자리가 함께 있어 마치 외국 휴양지에 온 듯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매장 안은 큰 창으로 둘러싸여 있어 드넓은 전망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펜던트 조명이 설치돼 일반 스타벅스 매장과 차별화된 아늑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할리스커피는 1970~80년대 공장 형태의 인테리어로 꾸며진 군위영천휴게소 내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매장 앞에는 옛날 다방식 테이블과 소파가 놓여 있어 복고적인 느낌을 살렸으며 드럼통 테이블, 바 형태의 긴 테이블 등 다양한 형태의 자리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다. 벽은 석제 공장처럼 돌을 쌓아 만들었고, 천장은 여러 모양의 전구로 빈티지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탐앤탐스는 전국 100여 개의 휴게소 중 70% 이상 입점해 있다. 특히 국내 최초 상공형 휴게소인 내린천휴게소 1층과 4층에 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탐앤탐스 내린천휴게소점은 일반 매장과 다른 이색적인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1층 탐앤탐스 매장은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돔 형태로 구성됐으며, 돔 형태 안에 조형물을 연상케 하는 테이블과 의자가 마련돼 있다. 4층은 전망카페 콘셉트로 높은 천장과 대형 통유리창으로 구성돼 시원한 전망과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랑하며 좌석 사이 간격이 넓어 편안하게 대화를 나누며 커피를 마실 수 있다.

▲할리스커피 군위영천점 모습
▲스타벅스 마장휴게소점(웹서치)
▲드롭탑 옥계휴게소점 내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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