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방문 첫 정책 발표도 병행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27일 부산·경남(PK) 지역 격전지인 경남 김해를 방문해 “이번 경남지사 선거는 제1야당 대표 홍준표의 신임을 걸고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오는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PK지역 민심공략을 위해 경남 김해 중소기업 비즈니스 센터를 찾았다. 그는 “재신임에 적합한 분을 지사 후보로 내고 그와 함께 선거를 치른다기보다도 직접 경남선거 재신임 여부를 고향 사람들에게 한번 물어볼 것”이라며 지방선거 승리를 공언했다.
PK지역은 보수성향이 상대적으로 강하지만 최근 부산과 김해 등 ‘낙동강 벨트’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우세가 도드라져 한국당의 압승을 장담할 수 없는 곳이다. 홍 대표가 지난 1월부터 지역방문을 이어갔지만, 해당 지역에서 맞춤 정책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은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홍 대표는 지역 맞춤 정책으로 김해 신공항 건설 소음피해 대책을 발표했다. 주 내용은, 김해공항이 위치한 부산 서부와 김해 동부 지역에 걸쳐 ‘김해 국제에어시티’를 건설하고, 해당 원주민은 인근 신도시로 이주시키는 방안이다.
이에 홍 대표는 “현재 김해공항은 화물전용기가 전혀 운항이 되고 있지 않아 현재 영남권에는 이러한 첨단산업을 유치할 길이 없다”며 “김해신공항 건설은 영남권 경제의 사활이 걸린 중대하고 시급한 과제”라고 김해 신공항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매년 소음 대책비로 푼돈을 지급하는 소극적 대책은 안 된다”며 “정책이 실행되면 김해뿐 아니라 경남·부산 지역 지방선거에도 막대한 영향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