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분석] 소리바다, ‘AI 스피커’ 고도화 개발 착수…스피커 업체와 협업 논의

입력 2018-02-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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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540억 원 돌파…역대 최고 매출 달성

소리바다가 인공지능(AI) 스피커의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개발에 착수했다.

28일 소리바다에 따르면 회사는 AI스피커의 소프트웨어(SW) 기술 향상을 위해 다양한 스피커 업체를 접촉 중이다. 소리바다는 올해 하반기(9~10월)에 열릴 ‘소리바다 베스트케이뮤직 어워즈’ 행사에 맞춰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음원 이외의 구동능력과 같은 명령어 콘텐츠 확보를 위해 다양한 스피커 업체를 접촉하고 있다”라며 “회사 내부적으로 AI 스피커 개발을 진행하는 한편, 외부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라고 말했다.

소리바다는 삼성전자의 AI 스피커 출시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간담회에서 올 하반기 AI 스피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 사장은 “경쟁사 대비 늦게 출시하는 것인 만큼 스피커 질 자체만으로도 승부를 볼 수 있도록 최고의 퀄리티로 만들어지고 있다”라면서 “진정한 IoT는 TV와 냉장고, AI스피커 모든 곳이 완벽하게 연결되는 것으로, 모든 것이 연결되는 세상에 스피커도 하나의 자리를 차지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소리바다는 삼성뮤직에 음원을 공급하며, 삼성뮤직 서비스의 운영, 기획, 개발 등을 맡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6년 삼성뮤직과 밀크를 통합했다. 해당 서비스의 통합으로 삼성뮤직의 가입자 수가 늘어나게 됐고, 이는 자연스럽게 소리바다의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의 AI 스피커에 삼성뮤직 서비스도 탑재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해당 서비스에 음원을 공급하는 소리바다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삼성뮤직과 밀크의 통합 후 가입자 수 증가로 실적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나, 정확한 계약규모, 음원수입 등은 공개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한편, 소리바다는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540억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37.5% 증가한 실적이다. 회사는 “본사와 자회사간의 유기적인 사업 진행을 통해 매출 실적이 크게 향상할 수 있었다”며 “올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AI 스피커 결합 서비스의 조속한 완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콘텐츠 확보 및 사업 확장, 연관 사업 진출을 통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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